플랫폼 권력에서 팬덤 주권으로의 거대한 이동
- 스포티파이가 울린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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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을 넘어선 존재의 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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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라는 올드한 문화권력
- 팬덤 권력이 깨어나는 순간
- 프롬이 그리는 협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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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가 울린 경종
스포티파이에서 창작자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영국 포크 가수 에밀리 포트먼은 자신의 이름으로 발매된 가짜 앨범 'Orca'를 발견했고, 팬들이 진짜로 착각할 만큼 정교하게 모방된 AI 음악이었습니다. 창작의 진정성이 알고리즘의 효율성에 밀려나는 순간, 예술은 무엇을 잃게 될까요? 이는 단순한 저작권 침해가 아닙니다. 창작자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정체성의 도용입니다.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모호해진 시대,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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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을 넘어선 존재의 복제
AI는 이제 스타일을 학습하는 것을 넘어 창작자의 '인격'까지 재현합니다. 스포티파이에서 495개의 가짜 아티스트가 큐레이션 플레이리스트에 배치되어 20억 회 이상 스트리밍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복제품이 진품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생산된다는 점입니다.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에서 AI 생성 음악과 인간 창작물을 구분할 수 있는 리스너는 몇이나 될까요? 창작자가 평생 쌓아온 예술적 서명이 단 몇 초의 프롬프트로 복제되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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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라는 올드한 문화권력
스포티파이, 유튜브, 틱톡. 이들 플랫폼은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닙니다. 창작물의 가치를 결정하고, 트렌드를 만들며, 수익을 분배하는 문화권력의 중심이 되었죠. 2024년 스포티파이가 100억 달러를 음악 산업에 지급했다고 발표했지만, 대부분은 소수 상위 아티스트에게 집중되었습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AI 콘텐츠가 만들어내는 무한한 카탈로그는 플랫폼의 자산입니다. 진짜든 가짜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창작자들이 플랫폼을 떠나는 것은 새로운 생태계를 찾아 나서는 엑소더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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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주권이 깨어나는 순간
이런 콘텐츠와 플랫폼의 전환점에서 한국의 '불꽃야구'는 흥미로운 변곡점을 보여줍니다. 불꽃야구는 JTBC와 스튜디오C1의 저작권 분쟁으로 유튜브 영상이 계속 삭제되는 상황에서도 최고 동시 접속자 2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팬덤이 플랫폼의 통제를 넘어서는 순간입니다. 방송국을 떠난 콘텐츠가 독립 채널에서 생존하며, SBS Plus가 생중계를 결정하는 등 새로운 판로를 찾았죠. 이제 진짜 문화권력은 플랫폼이 아닌 팬덤을 조직할 수 있는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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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이 그리는 콘텐츠 협업의 미래
프롬 스튜디오는 다른 길을 제시합니다. 불꽃야구가 증명한 것처럼, 미래의 미디어 권력은 기술도 플랫폼도 아닌 이야기 설계자에게 있습니다. "시작과 끝은 인간이, 과정은 AI와 함께"라는 프롬의 철학은 창작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기술의 가능성을 포용합니다. AI는 도구이지 창작자가 아닙니다. 인간의 의도와 서사가 주도하고, AI가 그 비전을 확장하는 협업. 창작의 서명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AI라는 새로운 붓으로 더 선명하게 그려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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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각하고, 기계는 기술한다.
AI 스토리텔링 랩 '프롬'은 주식회사 생각식당이 운영하는 인공지능과 인문지성을 연결하는 ‘AI 스토리텔링 실험실’이자, 좋은 AI 도구로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AI 콘텐츠 스튜디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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