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맨드에서 젠디맨드로, 창작의 문법이 바뀌다
독자분들께 알려드립니다ㅣ프리미엄 멤버십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멤버십 전용으로 설정되는 아티클에는 제가 직접 기획/개발/조정한 AI 콘텐츠 생성 프롬프트 등이 독점적으로 제공됩니다. 1달에 2-4회 정도로 멤버십 전용 아티클을 업로드하려고 합니다. 파일럿이 끝나면 본격적인 멤버십 전용 아티클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살펴보기
|
|
|
- 나노 바나나가 열어준 Gen-Demand 시대
- 일관성 너머, 개인화 AI 에이전트의 문이 열리다
- 온디맨드의 종말, 젠디맨드의 시작
- 누구나 디렉터가 되는 시대의 역설
- 플로우가 증명한 소규모 스튜디오의 가능성
- 림보가 예고하는 AI 협업의 미래
- 적은 예산, 큰 비전의 새로운 공식
- 프롬 스튜디오, 젠디맨드 시대의 길잡이
|
|
|
구글이 출시한 나노 바나나로 비주얼 창작자들은 원하는 캐릭터를 일관성 있게 생성하고, 그 캐릭터로 완전한 내러티브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단순히 AI에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는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온디맨드의 수동적 소비에서 젠디맨드(Gen Demand)의 능동적 창작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죠.
나노 바나나의 진정한 혁신은 일관성 있는 이미지 생성만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훈련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마치 개인 비서를 고용하듯, 코드를 모르던 창작자들도 스스로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누구나 개인의 창작 파트너를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자신만의 톤을 학습한 AI를, 작가는 자신의 스타일을 이해하는 AI를, 디자이너는 자신의 미학을 구현하는 AI를 보유하게 됩니다.
|
|
|
넷플릭스가 온디맨드의 정점을 보여줬다면, AI는 젠디맨드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제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합니다. 스포티파이의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음악을 AI와 함께 작곡합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 상상을 즉시 영상으로 변환합니다. 소비자와 창작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모두가 프로슈머가 되는 창작의 공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모두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AI가 생성한 수천 개의 옵션 중에서 단 하나를 선택하는 안목, 그것이 젠디맨드 시대의 핵심 역량입니다. 도구는 민주화되었지만, 감각은 여전히 희소합니다.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과 작품을 완성하는 것 사이에는 여전히 깊은 간극이 존재합니다.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이 바로 디렉터의 역할입니다.
|
|
|
라트비아의 젊은 감독 긴츠 질발로디스(Gints Zilbalodis)가 만든 '플로우'는 젠디맨드 시대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300만 유로(약 45억 원)라는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이 애니메이션이 오스카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블렌더(Blender)라는 오픈소스 툴과 20명의 소규모 팀으로 할리우드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플로우의 성공은 도구가 민주화된 시대, 진짜 차별화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질발로디스 감독의 차기작 '림보(Limbo)'는 더욱 파격적입니다. 2028년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단 3-4명의 팀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라트비아 국립영화센터 역대 최고액인 200만 유로를 지원받았지만, 여전히 할리우드 기준으로는 최소 예산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감독의 첫 대사 포함 애니메이션으로, 블렌더를 기반으로 AI 도구들을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 림보는 젠디맨드 시대의 새로운 제작 문법을 제시하는 실험이 될 것입니다.
|
|
|
젠디맨드 시대의 공식은 명확합니다. 예산의 크기가 아니라 비전의 선명도가 작품의 품질을 결정합니다. 플로우가 300만 유로로 세계를 감동시켰듯, AI는 예산의 격차를 더욱 좁혀줍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AI를 도구로 활용할 줄 아는 숙련도와, 생성된 결과물을 선별할 줄 아는 안목, 그리고 일관된 톤을 유지할 줄 아는 디렉팅 능력입니다. 소규모 스튜디오가 대형 스튜디오를 넘어서는 시대, 그 열쇠는 젠디맨드의 문법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프롬 스튜디오는 단순히 AI로 콘텐츠 외주를 하는 곳이 아닙니다. 젠디맨드 시대의 문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하이브리드 스토리텔링 스튜디오입니다. 브랜드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갖도록 돕고, 함께 일관된 내러티브를 구축합니다. 온디맨드가 선택의 시대였다면, 젠디맨드는 창조의 시대입니다. 프롬은 이 창조의 과정을 설계하고, 안내하고, 완성합니다. 스스로 주문하고 직접 만드는 시대, 프롬은 지금처럼 혁신의 경계가 되겠습니다.
|
|
|
인사이트 키친ㅣAI 인사이트 클럽에서 발행하는 통찰과 영감에 관한 소식지입니다. 인사이트를 통해 좋은 영향력을 만들고 나누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뉴스레터 구독은 무료입니다. 살롱 참석자에게는 별도의 프리미어 혜택이 배달됩니다. 💌 클럽 참여하기 |
|
|
발행인 '생각' 소개ㅣ클로드와 글쓰는 기획자. 인공지능 스토리텔링 디렉터.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본업인 기획과 PR을 하면서 인사이트 클럽 프롬프트 디렉터로 국내 최초의 AI 스토리텔링 랩 '프롬'을 운영 중이다. 브런치/링크드인/오픈챗을 포함 약 8,000명이 활동하고 있다.💌 프로필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