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만든 콘텐츠에 얼마를 지불할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망설입니다. 전통적인 창작의 가치 체계가 흔들리고, 새로운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지금, AI 콘텐츠의 가격 책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장이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가치의 기준은 단순합니다. 사람들이 기꺼이 비용을 내고 볼 수 있게 만드는 수준의 인공지능 콘텐츠만이 진정한 가치를 지닙니다. 무료로도 보지 않을 콘텐츠에 가격표를 붙이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결국 AI가 만들었든, 인간이 만들었든, 콘텐츠의 본질적 가치는 '누군가의 시간을 사고 싶게 만드는 힘'에서 나옵니다.
최근 화제가 된 미국 칼시(Kalshi)의 AI 광고는 이를 증명하는 사례입니다. 단 2천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AI로 완성한 이 광고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던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광고를 감독한 크리에이터의 몸값이 10배 이상 급상승했다는 사실입니다.
AI를 다루는 능력이 곧 새로운 창의성의 척도가 됩니다. 물론 'AI 슬롭(AI Slop)'이라 불리는 저품질 생성 콘텐츠 시장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성장기에 당연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골드러시 시대에 청바지를 판 리바이스가 더 큰 부를 축적했듯, AI 콘텐츠 시장도 결국 품질로 승부가 결정될 겁니다.
건축가의 마음으로 AI 콘텐츠를 만듭니다
인공지능은 누구나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마법의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AI는 우리의 창의적인 가능성을 증폭시켜 주는 업무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창의적 협업자로 인식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제대로 책정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콘텐츠의 견적은 마치 건축가의 그것과 같습니다. 설계의 정교함, 구조의 안정성, 미학적 완성도, 그리고 무엇보다 클라이언트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 이 모든 것이 가격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AI를 활용한다고 해서 창의성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정교한 설계 능력이 요구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AI 장단편 지원사업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흥미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AI 결과물의 시간길이에 따라 지원 규모를 차등화하되, 창의성과 완성도를 핵심 평가 지표로 삼고 있죠. 비트겐슈타인이 말했듯 "언어의 경계가 곧 세계의 경계"라면, AI와 인간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언어는 우리가 상상하는 콘텐츠 세계의 경계를 확장시킬 것입니다.
프롬의 AI 스토리텔링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발했습니다. 인공지능 엔진과 스토리텔링 전문가의 하이브리드 창작이 프롬만의 핵심 역량입니다. 프롬이 자체 개발한 AI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기법은 이미 광고·영화·게임·드라마·숏폼·OTT·VFX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AI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건축가의 마음으로, 가격 이상의 가치를 설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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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생각' 소개ㅣ클로드와 글쓰는 기획자. 인공지능 스토리텔링 디렉터.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본업인 기획과 PR을 하면서 인사이트 클럽 프롬프트 디렉터로 국내 최초의 AI 스토리텔링 랩 '프롬'을 운영 중이다.브런치/링크드인/오픈챗을 포함 약 8,000명이 활동하고 있다.💌 프로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