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 프롬이 주최한 '글로벌 1위 숏 내러티브의 비밀, AI 스토리텔링 컨퍼런스'에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영화·드라마·OTT·미디어플랫폼 분야의 대표주자들이 150석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첫 발표는 글로벌 1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드라마박스'에서 거의 모든 국가 차트 1위를 기록한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의 제작자 정다빈 대표였습니다. 정대표는 "전 세계 콘텐츠 소비의 기본 단위가 숏폼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며, 숏폼은 단순히 "작품을 만든다가 아니라, 어떤 감정을 어떻게 소비시키고, 그걸 비즈니스로 증명할 수 있느냐의 싸움"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습니다.
일본에 먼저 진출한 K-숏폼드라마
다음으로는 일본에 진출한 국내 웹소설/웹툰 플랫폼 기업 '리디'의 숏폼 드라마 플랫폼 '칸타'에서 1위를 기록한 '19 어게인'의 기획/연출 프로세스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김도형 감독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평균적인 사람의 집중력은 2004년 약 2분 반에서 오늘날 평균 47초로 급감했다"는 글로리아 마크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소비하는 콘텐츠가 주류가 될 것임을 예견했습니다. 김도형 감독은 MBC 방송국 드라마 PD 출신입니다.
막장이 아닌 정통 로맨틱 코미디!
칸타에서 현재 1위를 기록 중인 숏폼 드라마 '나의 일일 약혼자'를 기획/각본/제작/연출한 정승원 감독은 본인의 작품이 로맨스 막장이 아닌 정통 로맨틱 코미디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작품은 런칭 이후 8주째 1위를 기록 중이고, 누적 조회수는 약 100만에 가깝습니다. 칸타가 한국이 만들어 일본에 런칭한 신규 플랫폼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라고 할 수 있겠죠. 정승원 감독은 KBS, SBS, 디즈니 등을 두루 거친 정통 레거시 미디어 출신입니다.
그리고 떠오를 AI 스토리 콘텐츠
마지막 발표자 프롬의 김우정 디렉터는 숏 내러티브가 트렌드가 된 원인과 앞으로 펼쳐질 시성비 시대 콘텐츠의 미래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들이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시대를 미리 볼 수 있는 다양한 인사이트도 제시했습니다. 특히 조나단 아이브와 샘 알트만의 만들고 있는 '아이오(IO)'와 국내외 방송국들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인공지능 콘텐츠의 현실화는 매우 중요한 미래를 암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숏 내러티브 AI 디렉터스 클래스
컨퍼런스 현장에는 글로벌 OTT 플랫폼 관계자부터 천만 영화 제작자, 최근 숏폼 드라마 플랫폼을 시작한 국내 미디어/IT 대기업 관계자, 유수의 드라마 PD, 웹툰/웹소설/웹드라마 전문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숏 내러티브와 인공지능 스토리텔링이 K-드라마/K-팝/K-무비 등의 K-컬처를 이을 넥스트 K-콘텐츠의 총아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롬은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으로 상징되는 K-콘텐츠의 3.0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곧 오픈하는 '숏 내러티브 AI 디렉터스 클래스'로 시작됩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인간은 생각하고, 기계는 기술한다.
AI 스토리텔링 랩 '프롬'은 주식회사 생각식당이 운영하는 인공지능과 인문지성을 연결하는 ‘AI 스토리텔링 실험실’이자, 좋은 AI 도구로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AI 콘텐츠 스튜디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