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숏폼 드라마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게임업계에서 출발한 웹툰과 웹소설 과금 방식의 2분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중국에서 출발해서 미국까지 다양한 플랫폼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시장은 작습니다.

얼마 전, 영화 제작사와의 협업으로 숏폼 드라마 포뮬러를 기획했습니다. 1장으로 70화 드라마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후, 해당 내용을 토대로 소제목을 모두 도출하고, 10화 대본을 하루 만에 완성했죠.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예상하셨듯이 인공지능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품질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숏폼 드라마에 국한된 결과입니다. 결국 경쟁력의 차이는 인공지능의 활용과 포뮬러 구축에 얼마나 공을 들이느냐로 귀결됩니다. 

7월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잠시 연재를 쉬려고 합니다. 아마 이번 연재 후에는 인공지능과의 협업으로 작업하는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3년 후, 앞으로 인간 기획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