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처음으로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습니다. 레인지 미디어 파트너스와 협력하여 단편 영화 프로그램 'AI 온 스크린(AI on Screen)'을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할리우드 광고 및 영상 제작사인 레인지 미디어 소속 감독들에게 AI 기술과 자금을 지원해 AI 영화를 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딥페이크 등을 우려해 제품 출시를 미뤄왔던 구글이 본격적인 AI 영화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미 두 편의 영화가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션 더글라스가 각본을 맡은 '스위트워터(SWEETWATER)'와 새미 코헨이 각본을 맡은 '루시드(LUCID)' 등 두 영화는 올해 말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며, 주요 영화제 출품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구글은 AI의 미래를 탐구하는 비전에 부합하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장르의 단편 영화 아이디어와 작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그동안 신중한 접근을 유지해 왔었지만, 이제 기술 개발보다 AI 제품화에 집중하며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의 소라(SORA)도 이미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와 협력 중이고, 런웨이는 라이온스 게이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전용 모델 구축에 나섰습니다. 메타 역시 블룸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단편 영화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 신화의 주역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AI 연구 선두기업 앤트로픽 이사회에 합류했습니다. 스트리밍 혁신을 이끌었던 헤이스팅스의 AI 업계 진출은 콘텐츠 산업과 AI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그는 "인류의 발전을 돕기 위해 합류한다"며 책임 있는 AI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처럼 지금 전 세계 미디어 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입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숏 내러티브의 부상입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틱톡을 비롯한 플랫폼들은 긴 이야기가 아닌 짧고 강렬한 내러티브를 요구하고 있으며, 시청자의 몰입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길이가 아닌 시성비(時性比)가 콘텐츠의 운명을 결정짓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일본,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한 숏폼 사례들은 단순한 형식 변화가 아닌 스토리텔링 프로세스 자체의 혁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숏 내러티브 돌풍의 중심에는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스토리 엔지니어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AI가 빠른 아이디어 생성과 일관성 유지를 담당하고, 인간 창작자가 감정적 디테일과 문화적 뉘앙스를 완성하는 새로운 창작 패러다임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선형적 제작 프로세스를 뛰어넘어, 데이터 기반의 예측과 창의적 직관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가 AI 에이전트들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AI와 인간 에디터의 협업 시스템을 통해 전통적 제작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AI가 95점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마지막 100점은 인간의 창의적 개입으로 완성되는 이 시스템은 제작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향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은 침체된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7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글로벌 1위 숏폼 드라마를 만든 정다빈 대표, 김도형/정승원 감독, 그리고 원더스토리를 개발한 한의선 대표와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제 제작 프로세스와 생생한 전략을 공유합니다. 컨퍼런스의 얼리버드 티켓은 공개 하루 만에 마감되었고, 일반 티켓도 이제 25% 남았습니다. AI 시대 숏 내러티브의 성공전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신청링크
인사이트 키친ㅣAI 인사이트 클럽에서 발행하는 통찰과 영감에 관한 소식지입니다. 인사이트를 통해 좋은 영향력을 만들고 나누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뉴스레터 구독은 무료입니다. 살롱 참석자에게는 별도의 프리미어 소식지가 배달됩니다. 💌 클럽 참여하기
발행인 '생각' 소개ㅣ클로드와 글쓰는 기획자. 인공지능 스토리텔링 디렉터.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본업인 기획과 PR을 하면서 인사이트 클럽 프롬프트 디렉터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스토리텔링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브런치/링크드인/오픈챗을 포함 약 7,0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커피챗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