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멀티체인 극장 CGV가 주가 폭락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한때 14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CJ CGV의 주가는 현재 5천 원대까지 폭락했습니다. 지난 28일 기준 CJ CGV 주가는 5,050원을 기록했죠. 이는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극장 산업의 불확실한 미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 한국영화 개봉작들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손익분기점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검은 수녀들'은 166만 명, '히트맨2'는 253만 명으로 각각 손익분기점 160만과 230만 명을 상회했습니다. 과거 대작 중심이던 명절 텐트폴 영화가 중규모 작품으로 전환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죠.

K-드라마는 전통적인 16부작 포맷에서 벗어나 10부작, 8부작 등 짧은 회차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는 빠른 서사 진행을 원하는 글로벌 시청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결과입니다.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중심으로 짧은 회차 추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수익성 확보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